안녕하세요 별통닷컴입니다.
오늘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종전과는 달라진 공매도 제도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합니다.
우선, 공매도의 뜻이나 개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에서 공매도가 무엇인지 알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공매도 재개
금융위원회는 2021년 5월 3일부터 공매도의 부분적인 재개를 통하여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모든 종목이 아닌 코스피 200, 코스닥 150 구성종목으로 부분적인 공매도를 재개하며, 타 종목들은 별도의 기한 없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하도록 정했습니다.
이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은 국내·외 투자자에게 익숙하며, 파생상품시장과 주식시장 간 연계거래 등 활용도가 높으며, 시총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하여 공매도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 등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공매도 재개 종목
- 5월 3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 종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코스피200 : 전체 종목 수 (917개)의 22%, 전체 시총(2,060조원)의 88%
◇코스닥150 : 전체 종목 수 (1,470개)의 10%, 전체 시총(392조원)의 50%
■공매도 제도 개선사항
- 다시 재개되는 공매도는 불법공매도 처벌수준 강화, 개인 공매도 기회확충 등 관련 제도에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종전에는 불법공매도의 처벌수준이 과태료(1억원 이하)에 불과하고, 적발·감시 시스템이 미흡하고 대차거래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증권사·거래소의 이중 적발 시스템을 마련하고, 불법공매도에 대한 과징금 및 형벌이 도입되는 등의 제도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개인이 공매도를 위한 주식의 차입을 하기에는 제약이 있었으나, 개인대주 주식대여물량을 확보하는 등 개인 대주제도의 전면 개편으로 개인도 공매도 제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공매도 이후 주가 전망
공매도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추세가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는만큼 공매도가 금지되는 것이 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만 미친다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듯 합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공매도가 재개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 공매도가 금지되었다가 재개된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더라도 큰 영향을 미치진 않고, 설령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더라도 회복되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매도를 허용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존재합니다.
다만, 실적이나 가치에 비해 주가가 부풀려진 종목들, 그러니까 최근 가치대비 주가가 많이 오른 중소형 바이오주, 테마주 등은 공매도 재개로 인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점쳐지고 있습니다. 공매도 재개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겠죠.
개인투자자로서 공매도에 대해 이해하고, 대비한다면 큰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인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차근차근 분석해보고, 신중하게 투자한다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아무쪼록 공매도 재개를 앞둔 이 시점에서 모두 잘 준비하고 대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