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세계적인 성악가인 '폴 포츠'가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줬습니다. 3라운드에서 열대새(린)에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한국어 노래까지 부르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아마 폴 포츠가 누군지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폴 포츠(Paul Robert Potts)
출생 : 1970년 10월 13일, 영국
소속사 : 배드보스컴퍼니
직업 : 성악가
데뷔 : 정규앨범 'One Chance'(2007년)
폴 포츠는 과거 2007년에 미국의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인 영국1TV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노래로 감동을 선사한 인물이죠. 이전까지만해도 평범한 휴대폰 세일즈맨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던 폴 포츠의 외모 때문에 무대에 오른 그를 보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건 심사위원이었던 아만다 홀튼과 사이먼 코웰 역시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폴 포츠가 노래를 시작하자 그의 노래에 심사위원과 관객들은 놀라워 했습니다. 독설가로 유명했던 사이먼 코웰과 피어스 모건은 폴 포츠의 노래를 듣고 "당신은 우리가 찾아낸 최고의 보석"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당시 폴 포츠의 출연영상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특히 어릴 때 말까지 더듬는 장애를 가지고 있어 학창시절에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폴포츠가 부르는 노래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음악이 되었죠. 그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집념이 만들어낸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폴 포츠는 한국의 이런저런 음악행사에 초청됐을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많았었죠. 복면가왕에 출연한 폴 포츠는 "한국에 38번 정도 왔다. 한국은 나의 제 2의 고향이다. 강원도, 부산, 제주, 우도, 수원, 인천 등 많은 곳에 가봤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고, 이어 "(한국어 곡들을 부른 것에 대해)노래할 때 한국어 모음이 특히 어려웠다. 제 노래가 한국어에 누를 끼치지 않았길 바란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편, 복면가왕에 출연한 폴 포츠는 '보고싶다 - 김범수', '그대 그리고 나 - 소리새', 오페라 'Nessun Dorma(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불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폴 포츠가 부른 'You raised me up'이란 곡을 예전에 아주 즐겨들었었는데요. 다음 기회에도 우리나라 방송에서 폴 포츠가 노래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